온실가스 3분의 1을 배출하는 세계 푸드시스템을 바꿔야 기후위기 막을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지구가 심각하게 뜨거워질 수 있다. 우리가 먹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 푸드시스템 전체도 바꾸어야할 때다. 최근 사이언스 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더라도 현재처럼 육식을 많이 하고 세계적인 유통시스템이 지속된다면 파리협정에 따른 목표인 1.5-2도 이하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억제하는 것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아래 글은 해당 논문에 대한 클라이미트 뉴스 네트워크의 기사를 옮긴 것이다.

기사 원문 보기 : “Food system causes one third of greenhouse gases.” Tim Radford. 2020. 11. 13. Climate news network.


우리가 먹는 것이 기후위기를 만든다. 지금 당장 식물기반의 식단으로 바꾸고 세계 푸드시스템 전체를 바꾸어야 한다.

5년 전에 합의한 수준으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현재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를 즉각 포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세계 푸드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바꿀 필요가 있다. 인류는 전세계에 걸쳐 농업 방식 하나하나뿐만 아니라 식단 등 많은 것들을 극적으로 바꾸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세계 푸드시스템 부문에서만 온실가스 30%가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목장으로 쓰기 위해 토지를 개간하고 나무를 쓰러뜨리는 것에서부터 교외 가정의 저녁 식탁에 고기, 콩과 옥수수를 올리는 데 이르기까지 그 모든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5도 이하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이번 세기 내에 억제하기 위해서는, 당장 행동해야 한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도 이하로 억제하기로 2015년 파리에서 195개 국가들이 약속했다. 1.5도 억제선은 선언된 목표는 아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이미 1도 상승했으며, 현재 속도로 계속 간다면  2100경에는 3도 혹은 그 이상이 되어 파국적인 결과가 벌어질 것이다.

최근 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영국과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수명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세계 인구는 세 배가 되었고 이번 세기 후반이 되면 90억 혹은 100억명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들을 먹여야 하는 과제에 우리는 직면해 있다. 또한 식량 생산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만 계산해도 2050년까지 1.5도, 이번 세기말까지 2도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억제하기 위해 발생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을 다 채워버리게 된다.

2012-2017년 5년 동안 세계 푸드시스템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양은 매년 160억 톤(이산화탄소 환산톤)에 달한다. 현재 하는대로 계속해나간다면 2020-2100년 동안 푸드시스템에서 배출되는 누적 이산화탄소 양은 1조 3,560억 톤이 될 것이다.
푸드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만 따져도 2051-2063년 사이에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은 1.5도를 넘게 될 것이며 2100년이 되면 2도를 넘을 것이다.

[그림] 세계 푸드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누적 발생량. 전략별. (출처: Clark et al., Science 370. 그림: 황승미)

어떻게 줄일 수 있나?

“음식 부문은 흔히 알려진 것보다 기후변화에 훨씬 더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비료를 좀 더 효율적으로 쓰고, 고기를 덜 먹고, 과일과 채소 그리고 통곡물과 견과를 더 많이 먹으면 이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푸드시스템에서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해결책에 포함됩니다.” – 제이슨 힐. 미네소타대학교. 이번 논문의 연구진.

연구 결과는 전혀 놀랍지 않다. 지구가 뜨거워지는 이유는 3억 년 전에 석탄, 석유, 천연가스로 화석화된 이산화탄소가 다시 대기로 나왔기 때문이다. 전세계에서 자동차로 달리고, 비행기를 띄우고, 전기불을 켜고, 냉난방기를 틀고, 기계를 돌리면서 말이다.

지구 기온 상승은 방목과 플랜테이션 농장을 만들기 위해 자연림과 초원, 늪지를 없애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가축들과 양에게 먹일 사료를 키우기 위해 자연적인 숲을 없애고 있다.
식물기반을 위주로 하는 식단으로 바꾸기만 해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멸종 위기에 놓인 수 백만 종을 보호할 수 있으며 지구를 더 건강하게 할 수 있음을 이 연구는 보이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치단결하여 일관되게 국제적인 활동을 해나가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 제안하는 바는 5년 전략이다.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늘리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농장의 효율을 높이고, 식물에 기반한 식단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해나가야 한다.

번역: 황승미 (녹색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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