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WWF) 보고서: “자연을 파괴하니 대유행 감염병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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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출처 : The loss of nature and rise of pandemics.” WWF. 2020. 3. 31. 


세계자연기금(WWF) 보고서:
“자연을 파괴하니 대유행 감염병이 떠오른다”

  • 세계자연기금에서 동물원성 감염병의 발생, 확대에 미치는 인류의 영향과 관련성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2020년 3월).
  • 현재 대유행 중인 코로나19는 메르스, 사스와 비슷한 RNA바이러스이며 항원 변이가 빠르고 감염성은 더 크다.
  • 코로나19로 불리는 COVID-19(COrona VIrus Disease-2019)는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에 의해 SARS-CoV-2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로 정식 명명되었다.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 전이 과정

  • 서식지 파괴
  • 야생생물 밀거래
  • 축산 시장: 여러 종의 야생생물과 가축을 함께 다루는 비위생적인 환경
  • 인수공통 감염병: 동물➞동물, 동물➞인간, 인간➞인간으로 감염병 전달

새로운 감염병 등장과 확대 과정: 인류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인수공통 감염병 확대


말라리아(Anopheles vestipennis)

  • 농업과 말라리아
    • 벨리즈의 경우: 수백 킬로미터 상류에서 숲을 없애고 농지를 만들자 ➞ 질소와 인이 포함된 농업폐수가 하류로 흘러가고 ➞ 말라리아 매개체인 학질모기가 좋아하는 서식환경을 만들어 ➞ 말리리아 증가
  • 식물 종다양성 감소와 말라리아
    • 숲 파괴, 파편화, 서식지 파괴는 식물 종의 다양성을 떨어뜨리고, 모기 개체수와 분포에 영향을 미치고 말라리아 전이 가능성을 높인다.
    • 페루 아마존에서 숲이 파괴되자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Anopheles darlingi)의 밀집도가 높아져 말라리아 전이 가능성이 현격히 높아졌다.

진드기

  • 서식지 파괴와 라임병(진드기 매개 질병)
    • 진드기는 질병을 옮기는 주요한 매개체로, 서식지 파괴와 함께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질병 중 40%는 지난 20여 년간 발견되었다.
    • 라임병:진드기(bacterium Borrelia burgdorferi)가 옮기는 병으로,숲 면적 2헥타르 이하이거나 파편화되어 척추동물의 다양성이 낮은 곳에서 높게 발생한다.
  • 스웨덴의 경우
    • 노루가 감소하자 진드기가들쥐류로 옮겨가면서 인간과의 접촉면 넓어져질병의 전이 가능성을 높였다.

주혈흡충증, 한타바이러스

  • 지속불가능한 어업과 주혈흡충증
    • 주혈흡충(Schistosoma속)이 옮기는 병으로, 포식자가 사라지면서 인간에까지 전이된 감염병이다.
    • 수생달팽이에서 자란 유충이 사람의 피부를 통해 들어가 감염시킨다.
    • 말라위의 경우: 지속가능하지 않은 어업으로 물고기들의 먹이인 달팽이가 사라지자 주혈흡충의 유충이 대량으로 번식하였다.
    • 전세계에서 매년 2억 명이 이 질병에 감염되고 1만 명이 사망한다.
  • 생물종다양성과 한타바이러스(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
    • 한타바이러스는 매개 설치류에 물리거나 긁힘, 대소변 접촉에 의해 옮기는 심각한 질병으로, 폐출혈과 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킨다.
    • 설치류의 종 다양성이 높을 경우 한타바이러스 매개 종의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며 인간으로의 전이도 낮다는 연구가 있다.

공수병, 니파바이러스

  • 독수리(콘도르)가 사라지면서 공수병 증가
    • 지난 세기 동안 가축 항염증제로 다이클로페낙(Diclofenac)을 사용하면서 인도 지역의 독수리 개체수가 급감했다. 독수리가 가축 사체를 먹으면서 남아있는 항염증제도 함께 흡수되었기 때문이다.
    • 독수리가 사라지자 가축 사체를 야생 개들이 먹었고 이 개들이 공수병 매개체가 되어 인간에게 전이시켰다.
  • 니파바이러스
    • 1999년 말레이시아의 한 마을(Sungai Nipah)에서 퍼진 질병
    • 돼지와 박쥐가 사람에게 옮긴 것으로, 심각한 폐질환과 뇌염을 일으켰고, 사망률은 40% 이상이었다.
    • 이 바이러스는 완전히 새로운 종으로, 병을 옮긴 박쥐는 과일을 먹고 살며 니파바이러스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 니파바이러스의 폭발적인 전이는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산업농 경작지 확대 등이 이유이다.

야생동물과 고기 밀매, 그리고 감염병

  • 야생생물 밀거래 규모는 70-230억 달러로,세계에서 4번째로 큰 밀거래 시장이다.
  • 야생동물 고기는 숲,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식량으로 이용되고 있다.
  • 관개수로와 댐 건설, 숲파괴, 포식자 감소 등 야생생물과 서식지 파괴가 감염병 매개체 수와 인간사회의 접촉면을 넓힌다.
  • 최근 새로운 질병 중 60%는 야생동물에서 전이된 것이다.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매년 10억 명이 감염되고 수백만 명이 사망한다.

WWF 보고서 개요

  •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미생물(microorganisms)은 지구 생명체의 38억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대부분 해가 없고 생태계와 인류에게 필수적인 존재다.
  • 그러나 병원성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기생성 원생생물같은 몇몇 미생물들은 인류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병원균은 변환이 빨라서, 야생생물에서 인간으로 넘어가 생존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질병은 인류의 생명에 위협적이며 사회경제적인 악영향이 매우 크다.
  •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야생생물들을 불법적으로 매매하고 여러가지 종의 야생생물과 가축들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다룸으로써, 야생생물과 가축으로부터 인간에게로 바이러스가 넘어가 치명적인 병원균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인류의 행동 양식, 빠르고 빈번한 여행을 통해 대규모 감염병이 일어날 수 있다.
  •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크다.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감염자는 약 9천 명, 치른 경제적 비용은 300-500억 달러였다.
  • 주요 6개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인한 21세기 초반 십여 년 동안 비용은 800억 달러, 기타 인수공통 질병 감염자 수는 매년 수백 만 명이다.

요약, 정리: 황승미 (녹색아카데미). 2020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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