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은 더 이상 ‘재생가능에너지와 경쟁이 안 된다’

건설 중인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출처 : By Wikiemirati, via Wikimedia Commons)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제 원자력 발전이 전세계적으로 사멸 단계에 들어섰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을 Climate News Network의 폴 브라운이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관련 전문가들이 “세계 핵산업 현황보고서 2019 (World Nuclear Industry Status Report 2019)”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런던의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Chatham House, the UK’s Royal Institution of International Affairs)에 모였는데 원자력 산업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기후변화에 맞선다고 핵산업에 돈을 쓰는 것은 돈을 날려버리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핵발전에 쓸 돈을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쓰면 탄소배출을 4배 더 줄일 수 있고, 풍력발전에 쓰면 3배, 태양광발전에 쓰면 2배 더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삼기에는 원자력발전의 대응이 너무 느리다는 점을 짚고 있습니다. 계통 수준의 태양광이나 해안 풍력 발전소를 짓는 것보다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 데에 5년에서 최대 17년까지 더걸리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과 홍수가 잦아짐에 따라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안정성 모두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핵발전소의 사용후 연료저장시설은 냉각을 위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앞으로 이 점도 우려할만한 점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번 호주에 발생한 대규모 화재와 같은 자연 재해가 빈번할수록 전력망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 까닭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원자력발전이 경제적이지 않다는 문제가 논의되었습니다. 원자력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의 비용이 재생가능에너지원으로부터 얻은 전기보다 최소한 세 배 이상 비싸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 비용문제 때문에 현재 짓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도 수명 연한을 채우기 전에 가동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까지 있었습니다.

기사 원문 :  “Nuclear power ‘cannot rival renewable energy”
<Climate News Network> 2020년 1월 14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