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2020년 1월 녹색문명공부모임


2020년 1월 녹색문명공부모임을 공지합니다.녹색아카데미는 과학, 환경문제, 문명, 에너지 전환 등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매달 두번째 토요일에 ‘녹색문명공부모임’을 하고, 웹진을 통해 관련 뉴스와 칼럼을 소개합니다.


2020년 1월 녹색문명공부모임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장회익. 2019. 추수밭.

주제 :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와 물리학 기초론
발표 : 김재영 (녹색아카데미)

일시 : 2020년 1월 11일. 토요일. 낮 2~6시.
장소 : 길담서원 (서울시 종로구)
참가비 : 1만원 (음료값 포함)
참가신청 : 미리 신청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댓글을 달아주시면 모임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발표 개요

김재영 (녹색아카데미)

1월의 제 발표는 장회익 선생님의 <자연철학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발표자가 이해한 대로 재구성하고 이를 저의 전공분야 이름인 ‘물리학기초론’이라는 이름으로 해명하려는 것입니다.

장회익 선생님의 <자연철학 강의>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저서입니다. 그 동안 장회익 선생님께서 여러 저서를 내셨지만, 이 책은 특히 선생님의 학문을 집대성하면서 동시에 열 개의 그림으로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추려낸 매우 중요한 성취입니다. 이 발표는 이 저서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제가 이해한 대로 재구성하고 이를 이른바 저의 전공분야 이름인 ‘물리학기초론’이라는 이름으로 해명하려는 것입니다.

‘물리학기초론’이라는 전공분야 이름은 낯설고 유일합니다. 대개 물리학과의 전공분야는 다루는 대상과 연구방법을 기준으로 입자물리학, 핵물리학, 원자물리학, 고체물리학, 광학, 통계물리학 등으로 나뉘고 다시 각각 이론 전공과 실험 전공으로 나뉩니다. 여기에 덧붙여 중력이론, 우주론, 금융물리학, 수리물리학 등이 있습니다.

저는 석사과정에서 입자물리학 이론을 전공으로 택했고, 주로 중력이론을 중심으로 공부했는데, 박사과정에 올라가면서 장회익 선생님을 지도교수로 하게 되었습니다. 졸업할 무렵에 전공분야 이름을 새로 정해야 했습니다. 장회익 선생님께서 은퇴하시기 전까지 내내 맡으셨던 교과목 이름 “자연과학기초론”에서 착안하여 ‘물리학기초론’이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이론물리학에서 출발하여 어렵사리 과학사, 과학철학, 과학기술학을 공부했고, 특히 물리학사와 생명철학과 동아시아 과학사에 관심을 두고 공부해 오면서, 저의 학문의 정체성을 깊이 고민했습니다. 1990년 봄에 장회익 선생님의 <과학과 메타과학>을 만나고 이것이 제가 평생 공부하고 살펴야 하는 주제라는 것을 바로 알아채지는 못했지만, 올 봄에 <자연철학 강의>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이제야 비로소 저의 학문의 성격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 발표는 <자연철학 강의>의 전체적인 접근과 상보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물리철학과 물리학사의 관점에서 <자연철학 강의>를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래 전에 나온 저의 박사학위논문의 내용을 짧게 소개하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목차

책 머리에 : 왜 ‘자연철학’인가?
여는 글 : 《성학십도》와 〈심우십도〉
제1장. 소를 찾아 나서다: 앎의 바탕 구도
제2장. 소의 자취를 보다: 고전역학
제3장. 소를 보다: 상대성이론
제4장. 소를 얻다: 양자역학
제5장. 소를 길들이다: 통계역학
제6장.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우주와 물질 
제7장. 집에 도착해 소를 잊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제8장. 사람도 소도 모두 잊다: 주체와 객체 
제9장. 본원으로 돌아가다: 앎이란 무엇인가? 
제10장. 저잣거리에 들어가 손을 드리우다: 온전한 앎

부록 제3장 보충 설명 상대론적 전자기이론
제4장 보충 설명 δ‐함수와 푸리에 변환
제5장 보충 설명 햇빛이 가져오는 자유에너지
제6장 보충 설명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우주론으로
권말 부록 간결한 수학 해설|수학 기호와 부호|그리스 문자와 발음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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