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뉴스 브리핑 – 포레스트 COP, 북태평양 바다표범 등

환경뉴스를 브리핑 형식으로 개편했습니다. 한 주 동안의 주요한 환경뉴스를 골라 핵심을 요약하여 소개하는 방식입니다. 첫 환경뉴스 브리핑은 다음 네 개 기사입니다.

  • “국제 기후협정,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 Climate news network. 2019. 11. 13.
  • “Forest COP :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환경운동가들이 기후 컨퍼런스를 열었다” The Guardian. 2019. 11. 15.
  • “북극 얼음이 녹으면서 대서양으로부터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입돼 태평양 바다표범 수천 마리가 죽고 있다” The Guardian. 2019. 11. 17. 
  • “폐목재에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뽑아내는 기술 –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개발” 노컷뉴스. 2019. 11. 18.

“국제 기후협정,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

[그림 1] <The Truth Behind the Climate Pledges>. FEU-US((Fundación Ecológica Universal). 2019. 11.


“국제 기후협정,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
Climate news network. 2019. 11. 13. Tim Radford. 
“Global climate treaty is not working”

지구 기온상승폭을 2도 이하로 억제하고자 하는 파리 기후 협정에 서명한 국가들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줄여야하지만, 이들 중 4분의 3에 달하는 국가들이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에 체결된 파리 기후협정에는 195개국이 참가했지만, 현재 36개국만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한 연구(그림 1)에 의해 드러났다. 협정을 충실히 수행하더라도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는 데 필요한 일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데도 말이다.

중국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6%, 인도는 7%를 차지하고 있다. 13%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파리협정을 2020년에 탈퇴할 예정이고, 4.6%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는 아무런 약속도 내놓지 않고 있다. 유럽 28개국은 2040년까지 배출량을 40%로 감축하기로 약속했다. 전체 배출량 중 36%에 대해 책임이 있는 나머지 152개국 중 127개국은 계획을 내기는 했지만 부유한 나라들로부터 기술적 보조와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

현재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70%가 화석연료에서 기인하며, 파리협정에 따라 지구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 2,400개를 닫아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석탄화력발전소 250개가 현재 새로 건설되고 있는 중이다.


“Forest COP :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환경운동가들이 기후 컨퍼런스를 열었다”

[그림 2] ‘Forest COP’ 참가자들이 나무를 심기 위해 씨앗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Lilo Clareto/ISA/The Guardian)


“Forest COP :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환경운동가들이 기후 컨퍼런스를 열었다.”
The Guardian. 2019. 11. 15. 
Jonathan Watts“Activists hold climate conference deep in the Amazon rainforest”

최근 며칠 동안 ‘테라 두 메이우’(Terra do Meio)라 불리는 깊은 열대우림에서 기후 컨퍼런스가 열렸다. 유럽 기후파업 운동가들, 젊은 멸종저항 운동가들과 토착민 지도자들, 숲에서 사는 사람들, 환경운동가들, 브라질의 기후과학자들, 인류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이 모여 지식을 나누고 나무를 심었다.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은 기후변화 문제에서 변방에 머무르고 있는 아마존을 논의의 한가운데로 옮겨오는 것이다. ‘포레스트 당사국총회'(Forest COP)라 불리는 이 행사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5) 개최에 몇 주 앞서 열렸으며, 브라질에서 가장 큰 환경단체 ISA(the Instituto Socioambiental)가 주최했다.

현 브라질 정부는 환경보호 정책들을 약화시키고 있고, 시민단체 재정 지원을 줄이고 숲 화재와 불법적인 토지약탈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Forest COP’와 같은 모임은 브라질 시민 사회에게는 다시 힘을 모으고 새로운 영감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아마존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 이어 작은 ‘Forest COP’가 11월 17일부터 알타미라에서 열린다. 알타미라 컨퍼런스의 목적은 도시가 아니라 숲의 관점에서 기후변화 논의하는 것이다. 이들 컨퍼런스는 유엔 당사국총회처럼 경제나 기술, 도시화같은 것에 중점을 두는 위로부터의 접근 방식을 지양한다.


“북극 얼음이 녹으면서 대서양으로부터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입돼 태평양 바다표범 수천 마리가 죽고 있다”

[그림 3] 유럽지역의 바다표범 수천 마리가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권의 바다가 녹으면서 대서양으로부터 북태평양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사진 : Maggie Mooney-Seus/AP)


“북극 얼음이 녹으면서 대서양으로부터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입돼 태평양 바다표범 수천 마리가 죽고 있다.”
The Guardian. 2019. 11. 17. 
Peter Beaumont“Pacific seals at risk as Arctic ice melt lets deadly disease spread from Atlantic”

북극 얼음이 녹으면서 대서양으로부터 북태평양쪽으로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넘어와 바다표범, 수달 등 수천 마리를 죽이고 있다. 북극권 바다의 얼음이 녹으면 지역적으로 제한됐던 질병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려해왔다.

특히 1988년에 처음 확인된 ‘물개 전염성 급성염증 바이러스’(Phocine distemper virus, PDV)는 북대서양에 서식하는 바다표범들에게 치명적인데, 태평양에서는 발견된 적은 이전에 없었다. 이 바이러스는 1988년에도 영국 바다표범 수천 마리를 사망케 한 전력이 있다.

2008년 이후 매년 8~9월 북극 바다가 녹으면서 북극권이 뚫리고 있으며 질병이 전파될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다.


“폐목재에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뽑아내는 기술 –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개발”

[그림 4] 리그닌 해중합을 위한 광촉매, 전기촉매, 생물촉매 복합화 3분할 시스템 모식도 (그림 : UNIST)


“폐목재에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뽑아내는 기술 –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개발”
노컷뉴스. 2019. 11. 18. 울산CBS 반응규. 
“버려진 폐목재서 석유화학제품 원료 뽑아낸다”

폐목재에 함유된 리그닌(lignin)에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얻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개발해 Nature Communications(2019. 11. 12)에 발표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장지욱, 김용환, 주상훈 교수팀은 침엽수나 활엽수와 같은 나무의 목질부 구성성분 중에서 지용성 페놀 고분자인 리그닌을 이용하였다.

리그닌 등 바이오매스(biomass)로부터 바닐린(Vanilin, C8H8O3)과 같은 고분자물질을 만들어 석유화학원료 대신 사용하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리그닌은 복잡하고 불규칙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분해해서 변환하기 쉽지 않다. 효소와 같은 생물촉매를 이용해 리그닌을 분해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산화수소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중요한 문제이다.

연구진은 광촉매-전기촉매-생물촉매(효소)(그림 4 참조)로 이루어진 3분할 시스템을 이용하여 리그닌 분해를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녹색아카데미 환경뉴스 브리핑. 2019. 11. 18.
번역, 편집 : 황승미 (녹색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