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타임라인 – 반 세기 동안의 혼란과 부정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기후변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반 세기는 기후변화에 대한 혼란과 부정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 타임라인을 정리한 기사를 소개한다.

The Guardian. 2019. 10. 9. 
원문 보기 : “Half a century of dither and denial – a climate crisis timeline”


화석연료 기업들은 화석연료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최소한 1950년대 이후부터는 알고 있었다.

화석연료를 태움으로써 기후가 변화할 수 있다고, 50년 넘게 석유 기업들과 정치인들은 경고를 받아왔다. 그러나 상위 20개 화석연료 기업들은 생산규모를 계속 확장해왔고 1965년 이래로 전체 탄소 배출량의 3분의 1을 내보내왔다. ‘반 세기 동안의 기후위기 타임라인’은 누가 무엇을 언제 알았는지, 그들이 대중들에게 이러한 위협을 어떻게 숨기거나 알려왔는지 보여준다.

1959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101.8억 톤

물리학자 에드워트 텔러는 미국석유연구소(the American Petroleum Institute, API)에 이렇게 알렸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이 10%만 증가해도 극지방의 얼음이 녹기에 충분하며 뉴욕이 가라앉을 것이다. “내 생각에 이러한 화학적인 오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에드워드 텔러)

[그림 1] 물리학자 에드워드 텔러(Edward Teller). 1968년 5월 22일. (사진 : STF/AFP/Getty Images)

1965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129억 톤

린든 존슨 전 미국대통령의 과학자문위원회에서는 당시 이렇게 발표했다. “오염물질이 전지구적인 규모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변화시킴으로써, 인류에게 심각한 해가 될 수 있게 되었다.” 과학적 연구 결과를 요약하여 전달하면서 당시 API 의장은 화석연료 기업들에게 경고했다. “시간이 없다.”

[그림 2] 1965년, 기후변화와 화석연료에 대한 미국석유연구소(API) 의장 프랭크 이카르드(Frank Ikard)의 연설 중. (사진 : the Guardian)

1970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165.4억 톤

온실가스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영국내 과학 연구에 쉘(Shell)과 BP가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1977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203.2억 톤

당시 진행되었던 소송에 따르면 엑손(Exxon) 과학자들은, 화석연료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의 원인이라는 것에 모두들 “압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1977년 경영진에게 밝혔다.

1981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206.9억 톤

엑손의 내부 메모에도 경고가 있었다. 향후 엑손의 50년 계획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이 이루어진다면 “(지구상의 인구를 심각하게 감소시킬 정도로) 재앙적인 영향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1988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238.8억 톤

나사의 과학자 제임스 한센(James hansen)은 1988년 미국 의회에서 이렇게 증언했다. “온실가스가 만들어내는 변화가 있음이 확인돼왔다. 온실가스가 지금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부시(Senior) 당시 이렇게 말했다.”온실효과(the greenhouse effect)에 대해서 우리가 무기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백악관효과(the White House effect)를 잊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뭔가 할 것이다.”
1988년에 나온 쉘의 환경보존위원회 비밀보고서는 이산화탄소는 향후 40년에 걸쳐 지구 평균기온을 1~2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화이다. 해당 보고서는 에너지 기업들이 빨리 행동해야한다고 촉구한다. “지구온난화가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버리면 그때는 이미 늦다. 기후변화를 줄이거나 상황을 진정시기기 위한 효과적인 노력을 취하기에는 너무 늦을 수 있다.”

[그림 3] 제임스 한센. “파리협정같은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저 염원이 담긴 생각들일 뿐이다. 1990년대 이후로 정부들이 우리에게 장난질 치고 있는 것이다.” (사진 : Arrizabalaga/RES Shuttersock)

1989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243.9억 톤

미국 기업 그룹들이 지구기후연합(the Global Climate Coalition, GCC)를 설립한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에 대적하고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연시키기 위한 로비 그룹이 바로 GCC이다. 엑손, 쉘, BP가 1993~1994년에 합류했다.

1990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244.4억 톤

엑손은 두 연구자에게 연구자금을 지원한다. 프레드 자이츠(FRed Seitz)와 프레드 싱어(Fred Singer).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일치되고 있는 주류 이론에 대해 논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자이츠와 싱어는 이전에 담배회사에서 연구자금을 지원받았고, 흡연이 주는 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싱어는 담배회사나 에너지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다는 사실을 부인했고, 어디서 연구지원금을 받든 그것은 그의 연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1991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24.7억 톤

기후문제에 대한 홍보필름에서 쉘은 이렇게 인정했다. “빙하기가 끝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빨리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 지구생명체들이 이주를 해서 적응할 수도 없을만큼 빠르게.”

1992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244.4억 톤

리우 지구정상회담이 열렸고,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시스템을 인류가 간섭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국제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 합의를 통해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the UN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이 만들어졌다. 부시(Senior) 당시 미국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에 있어서 확실히 발군의 세계리더가 될 것이다.”

1997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262.6억 톤

교토 기후회담 두 달 전, 모빌(나중에 엑손에 합병된다)은 뉴욕타임지에 “Reset the Alarm”(경보 해제)이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싣는다. “사실을 직시하자: 기후변화 과학은 너무 불확실해서, 그것을 믿고 경제를 혼란속으로 빠뜨릴 수 있는 일련의 조치들을 취할 수는 없다.

[그림 4] 2009년 코펜하겐 기후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 (사진 : Adrian Dennis/AFP/Getty Images)

1998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263.1억 톤

석유기업들과 GCC의 강력한 반대로, 미국은 교토 프로토콜 인준을 거부한다.

2009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347.2억 톤

코펜하겐에서 유엔 기후회의가 열리는 날, 과학자들에 대해 가짜정보로 공격하는 “기후게이트”가 시작되고 짐 인호프(Jim Inhofe) 미국 상원의원이 지휘한다. 인호프 의원의 주요한 기부자는 석유와 가스 기업이다. 코펜하겐의 기후회의는 혼란 속에 끝이 난다.

2013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388.5억 톤

리차드 히드(Richard Heede)가 기후변화저널(the Journal Climatic Change)에 연구를 발표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18세기 중엽 산업시대가 시작한 이래로 대기 중으로 배출된 탄소의 3분의 2를 만들어낸 데 책임이 있는 기업은 90여 개이다.(그림 5 참조)

[그림 5] 이산화탄소와 메탄 배출량에 기여도가 큰 상위 20개 기업 (사진 : Richard Heede, 2013. Climatic Change.)
[그림 6] 이산화탄소, 메탄 배출량. 1959~2017년

2016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393.1억 톤

API에 대한 항의가 있은 후, 웹사이트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기여가 “불확실”하다는 주장을 삭제한다. 

2017년 – 이산화탄소와 메탄 총 배출량. 연간 397.9억 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엑손, 쉐브론, BP는 모두 각각 50만 달러를 기부한다.

2019년

모하메드 바킨도 OPEC 의장이 기후 캠페이너들을 비판한다. 이들이 기업에 가장 큰 위협이며, 지구온난화가 위험하다고 비과학적인 근거로 경고함으로써 대중들을 호도한다고 주장한다.

OPEC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알제리, 이란과 기타 석유 국가들을 대변하는 기구이다.

The Guardian. 2019. 10. 9. 
원문 보기 : “Half a century of dither and denial – a climate crisis timeline”

2019년 10월 11일
번역, 요약 : 황승미 (녹색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