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다윈의 생명의 나무의 위계성에 대하여
다윈의 생명의 나무의 위계성에 대하여
다윈은 자연선택은 생존에 유리한 종만 남기는 것이며,
나중의 변종이 원종보다 우월하다고 (이걸 발전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생각했고, 그래서 생명의 나무를 아래에서 위로, 위계가 있는 것으로 그렸나 봅니다.
p.174 13번째 줄
이 때 가장 유리한 또는 가장 개량된 변종은 널리 퍼져 나가는 반면, 덜 개량된 형태들은 대량으로 멸절할 것이다. ... 자연 선택이 그 서식 생물들을 한층 더 발전시켜 새로운 종을 탄생시킬 ...
p.177 5반째 줄
... 따라서 희귀한 종들은 한정된 시간 동안 덜 빠르게 변화 또는 개량될 것이며, 결국 그것들은 ... 생존 투쟁에서 패배할 것이다.
p.177 11번째 줄
... 변이와 개량을 거듭하고 있는 것들과 ...
p.177 마지막 줄
.. 꽃의 변종들이 열등하고 오래된 것들의 자리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
p.185 7째줄 마지막
다만 어떤 측면으로든 유리한 변이들만이 보존되거나 자연적으로 선택될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대목에서 형질 분기로부터 비롯된 이득의 원리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왜냐하면. 그 원리를 통해 결국 (도표에서 바깥의 점선들로 표현한) 변이들이 자연 선택을 통해 보존되고 축적되면서 처음과는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p.188 2번째 줄
... 이 두 변종은 그들의 공통 조상인 A가 같은 지역에서 서식했던 대부분의 다른 생물들에 비해 더 많이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그 이점들을 물려받는 경향을 가질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이것들은 조상 종이 속한 속을 그 나라에서 거대한 속으로 만들어 준, 보다 일반적인 이점도 가질 것이다.
p.189 3번째 줄
나는 가장 많이 분기된 변종이 반드시 우세하고 자손을 많이 낳을 것이라 생각지는 않는다. ... (8번째 줄) 그러나 어떤 종으로부터 구조상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난 자손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더 많은 변화된 자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일반 원리다.
p.189 끝에서 3번째 줄
... 여러 계통선에서 나중에 등장하는, 상당히 개량된 가지에서 나온 변화된 자손은 아마 그보다 이전에 나왔던 덜 개량된 가지의 것들을 대신하고 결국 그것들이 사라지게 만 (p.190)드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 p.191 끝에서 4번째 줄
... 자연 선택은 반드시 생존 투쟁에서 뭔가 유리한 점을 가진 형태를 선택함으로써 작용한다. 따라서 어떤 하나의 종에서 나온 개량된 자손들이 각 세대마다 전임자와 조상을 물리쳐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경향이 변함없이 존재할 것이다.
(!!) p.192 2번째 줄 마지막
... 원 부모 종 그자체뿐만이 아니라 이전 상태와 나중 상태 사이, 즉 종에서 덜 개량된 상태와 더 많이 개량된 상태 사이에 있는 모든 중간적인 형태들은 일반적으로 멸절되는 경향이 있다. 많은 방계(...옮긴이)의 계통선 전체도 이에 해당하는데, 이것들은 나중에 나온 개량된 계통선에 의해 정복될 것이다.
(!!) p.192 밑에서 3번째 줄
... 대부분의 다른 종들에 비해 몇 가지 유리한 점을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해 보자. ... 이들의 변화된 자손인 열네 개 집단은 아마 그 유리한 점들 중 (p.193) 일부를 물려받았을 것이다. 또한 그것들은 각각의 세대에서 자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되고 개량되었을 것이다. ... (p.193 4번째 줄) 그러므로 나는 그것들이 그들의 조상인 A나 I뿐만 아니라 그들의 조상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원종들 일부 또한 밀어내 멸절시켰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p.197 14번째 줄
... 그러나 그 누구도 어떤 집단이 가장 최후에 우세를 점하게 될지를 장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예전에 아주 널리 발달했던 많은 집단이 지금은 소멸해 없어졌음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p.198 끝 줄
만일 어떤 개체들에게 유용한 변이들이 실제로 발생했다면, 그 (p.199) 로 인해 그 개체들은 생존 투쟁에서 살아남을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 분명하다. 또한 대물림의 강력한 원리를 통해 그것들은 유사한 특징을 가진 자손들을 생산할 것이다. 나는 이런 보존의 원리를 간략히 "자연 선택"이라고 불렀다.
p.200 6번째 줄
... 이 종들은 자신을 현재 그 지역의 우점종으로 만들어 준 우월성을 그들의 변화된 자손들에게 전승시켜 주는 경향을 가진다. 방금 언급한 바와 같이, 자연 선택은 형질 분기와 덜 개량된 생명체 혹은 중간적인 생명체의 대량 멸절을 야기한다.
p.201 8번째 줄
... 성장기가 될 때마다 자라나는 모든 잔가지들은 사방으로 가지를 뻗어 주위에 있는 다른 잔가지들 및 가지들을 능가하며 그들을 없애 버리기 위해 노력한다. 종과 종들의 집단이 생존을 위한 대전투에서 다른 종들을 압도하려 애쓰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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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을 왜 이 종이 살아남았을까? 다른 종들보다 생존에 유리한 점이 있어서, 라고 다윈은 말합니다. 요즘은 생존에 아주 불리한 점을 가진 종만 걸러내는 것으로 본다고, 생물학의 관점이 바뀌었다고 어디서 들었습니다.
다윈은 적자생존으로, 유리한 놈만 살아 남는다로 보았고, 요즘은 극단적 부적응자만 도태된다로 본다는 것이지요.
적자 생존이라면, 내가 생존하려면 남을 짓밟아야 하고, 내가 도태되는 것은 남만큼 잘나지 못해서가 됩니다.
부적자 도태라면, 생존이 위협받을 정도가 아니라면, 뭘 해도 살아 남습니다. 이 둘의 입장은 극단적으로 다릅니다.
마치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와 죽을 위협만 피하면 계속 살 수 있다. 사인만 아니면 영생한다 정도와 비슷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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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4
“인간은 자기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선택하지만 자연은 자신이 돌보는 존재의 이득을 위해서만 선택한다.”
=> 자연의 선택이 더 합리적이라는 뉘앙스와 함께 145쪽에서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의 예로 다음과 같은 예를 듭니다.
P.145
“생산성이 있고 통제 가능한 동물이라면, 우리는 그것이 열등한 동물이라도 엄격하게 제거하지 않고 여러 시기 동안 보호해 준다”
=> 여기서는 직접적으로 ‘열등’이란 표현을 사용합니다. 진화에 있어서 더 나은 방향이 있다고 상정한 것이지요. 이런 식의 사고는 결국 어느 정도는 우생학적 경향성을 내포하는 사고방식으로 흐를수도 있다는 위험성도 엿보이네요.
예, 공감합니다. 다윈도 진화가 발전과 진보라고 이미 생각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자연선택을 왜 이 종이 살아남았을까? 다른 종들보다 생존에 유리한 점이 있어서, 라고 다윈은 말합니다. 요즘은 생존에 아주 불리한 점을 가진 종만 걸러내는 것으로 본다고, 생물학의 관점이 바뀌었다고 어디서 들었습니다.(중략)부적자 도태라면, 생존이 위협받을 정도가 아니라면, 뭘 해도 살아 남습니다. 이 둘의 입장은 극단적으로 다릅니다.마치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와 죽을 위협만 피하면 계속 살 수 있다. 사인만 아니면 영생한다 정도와 비슷할까요?"
선생님께서 위의 정리글로 제기하신 이 말씀은 정말이지 핵심을 짚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연선택'을 '부적자 도태'라는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재정의한 문서나 자료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종의기원'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근데 맨 마지막 문장
"사인만 아니면 영생한다 정도와 비슷할까요?"는 어떤 의미로 쓰신걸까요? 제가 좀 문해력이 떨어져서^^
white list, black list 같은 얘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사는가? 남보다 강해서 살아 남는다. 살아 있는 걸 보니, 남보다 강했군. / 그럼, 왜 죽는가? 질병이나 사고나 잡아 먹힘. 그러면 그런 요인이 없다면? 그래도 수명이 있는가? 죽을 일이 없으면 계속 살겠지, 뭐 이런 식이죠. 별로 공감이 안되는 표현이었나 봅니다 ㅠㅠ
아. 그렇군요.~ 정말 몰라서 질문드렸는데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농담 비스므리 한 것이라 이해가 안되셨을 겁니다 ㅠㅠ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굿 이너프: 평범한 종을 위한 진화론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001872.html
“살아남은 생물은 대부분 선택된 것이 아니라, 그저 도태될 만큼 충분히 나쁘지 않아서(굿 이너프) 살아남은” 것이다.
오~. 꼭 봐야할 자료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P.150
“이러한 투쟁의 법칙이 자연의 위계에서…”
=> 위계란 표현이 등장하는데, 신현철역에선 ‘사다리’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진화에 위계가 있고 더 나은 방향성이 있다는 다윈의 생각은 과학적 근거로 지지될 수 없기에 현대생물학에서 수정이 되었겠지요.
그래서인지 생물학 강연에서는 진화는 진보나 발전이나 위계가 아니라고 꼭 ! 강조를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주어진 환경에 더 잘 적응했기에 생존 경쟁에 유리하다는 표현에서, 그럼 발전이나 진보 겠구나 라고 쉽사리 읽게끔 되는 것 같습니다. 의식적으로라도 진화는 그런게 아니야 라고 미리 각오를 다지고 잘 이해를 해야만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