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책새벽-월-시즌3에서 읽고 싶은 책 추천해주세요.
공지사항
책새벽
작성자
neomay33
작성일
2023-05-08 09:24
조회
826
안녕하세요, 녹색아카데미 황승미입니다.
녹색아카데미 온라인 책읽기 모임 '책새벽-월-시즌3'에서 읽을 책을 선정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시즌2가 이제 3주 정도면 끝날 것 같습니다. 현재 책새벽-월 회원 분들께서는 이 글을 읽고 책을 한 권 추천해주세요. 추천된 책들을 모아 투표로 읽을 책을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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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과 다른 점은 한 번의 투표로 두 권을 선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책밤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책밤에서는 지난번 투표에서 『종의 기원』과 『에티카를 읽는다』가 선정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읽고 있는 『종의 기원』 끝나면 바로 『에티카...』로 들어갈 수 있어서 덜 번거롭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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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 따로 없으시다면, 이 글 아래쪽에 올려놓은 책 후보들을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까지(5.12) 댓글이나 카톡으로 책 한 권을 추천해주세요.(이번에 새로 추가한 책은 파란색으로 표시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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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한 권 씩 추천해주신 책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하겠습니다. 투표는 현재 '책새벽-월' 회원만 참여합니다.
(책이 선정된 이후에 외부에 공지를 하고 추가 회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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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책읽기 모임의 취지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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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책읽기 모임의 방향과 후보 책들에 대한 간단 안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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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중에는 최근에 나온 책도 있고 고전도 있습니다. 예전에 설문할 때 처음에 꼽았던 후보들에 몇 권 더 추가했고, 번역이나 가독성이 우려되는 책은 몇 권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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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문명과 환경 관련 책으로 찾아보았고, 과학 분야라 해도 환경과 문명을 고민할 수 있는 책으로 꼽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녹색아카데미에서 자연철학 세미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공부와 연결될 수 있는 관련 책도 몇 권 골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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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에서는 고전을 많이 읽었으면 해서 옛날 책들도 넣어보았습니다. 고전은 이미 입증된 책이고, 후대 책들의 뿌리와 같은 것이고, 뿌리를 알면 가지를 이해하기가 쉬우니까 고전 읽기는 여러모로 가치가 있고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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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기후위기, 문명, 역사, 가능하면 고전, 이런 선정 취지에 맞는 책으로 알고 계시는 좋은 책이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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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철학, 본격 역사, 본격 문학 등 너무 전문적인 책은 살짝 자제해주시고, 좀 더 널리 읽힐 수 있는 기본적이고 고전이고, 문명이라는 주제를 고민할 수 있겠다 싶은 책으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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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결정된 후에 외부에 추가 회원 모집을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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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링크를 걸지는 않았습니다. 특정 인터넷 서점이나 사이트로 연결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리스트 보시고 관심가는 책을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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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 후보 *책 순서는 가나다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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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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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 2014. 글항아리)
- 거대한 전환 (칼 폴라니. 홍기빈 옮김. 2009. 도서출판 길)
- 도넛경제학 : 폴 새뮤얼슨의 20세기 경제학을 박물관으로 보내버린 21세기 경제학 교과서 (케이트 레이웟. 2018. 학고재)
- 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 (표트르 A. 크로포트킨. 2005. 르네상스)
-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 왜 국가와 사회는 인권침해를 부인하는가 (스탠리 코언. 2009. 창비)*
-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장하준. 부키. 2023. 개정판) : 최근에 『경제학 레시피』가 새로 나왔는데 이 책은 비교적 잘 읽힐 것 같아서, 이 분의 조금 더 어려운(?) 책을 리스트에 올려보았습니다. 지난 3월에 개정판이 나왔네요.
-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 2016. 비봉출판사)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 인권 연구의 선구자이자 대가 스탠리 코언의 현대고전이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20세기 다양한 인권침해 사례와 이를 방관하는 대중을, '부인'이라는 사회심리학적 프레임으로 치밀하게 파헤"치고 있으며, "특히 신자유주의체제가 강고해짐에 따라 인권침해의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며, 인권침해를 정당화하는 '알리바이'로 민주주의제도가 악용되기까지 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데 유용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부인'이라는 사회심리학적 프레임은 기후위기 문제에서 기후부정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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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문명/역사/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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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 4.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아르놀트 하우저. 2016. 창비)
-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 합스부르크 제국의 마지막 나날과 『논리철학논고』의 탄생 (앨런 재닉, 스티븐 툴민. 2020 개정판. 필로소픽)
- 역사의 역사 + 역사란 무엇인가 (유시민. 2018. 돌베개 / E. H. 카. 2015. 까치)
- 우리는 켤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브뤼노 라투르. 2009. 갈무리)
- 장인 :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리터드 세넷. 2021 개정판. 21세기북스)*
*리처드 세넷의 『장인』이 절판인 줄 알았는데 새로 나와 있었네요! 얼른 후보에 올려보았습니다. 한 번 읽으면 마음 속 깊이 간직하게 되는 정말 훌륭한 책입니다. 세넷선생님,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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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 다윈 이후 (스티븐 제이 굴드. 2009. 사이언스북스)
- 대화 - 천동설과 지동설, 두 체계에 관하여. (갈릴레오 갈릴레이. 이무현 옮김. 2016. 사이언스북스)
- 물질의 탐구 (짐 배것. 2018. 반니)
- 아인슈타인의 시계, 푸앵카레의 지도. (피터 갤리슨. 2017. 동아시아)
- 인간, 사물 동맹 : 행위자네트워크 이론과 테크노사이언스. (브루노 라투르 외. 2010.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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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명/역사>
- 문명과 물질 : 물질이 만든 문명, 문명이 발견한 물질 (스티븐 L. 사스. 2021. 위즈덤하우스)
- 살과 돌 : 서양 문명에서의 육체와 도시 (리차드 세넷. 2021. 문학동네)
-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바츨라프 스밀. 2023. 김영사)*
- 오래된 신세계 : 다음 단계의 문명을 위하여 (숀 윌리엄 밀러. 2013. 너머북스)**
- 육두구의 저주 - 지구위기와 서구 제국주의 (아미타브 고시. 2022. 에코리브르)***
- 위대한 공존 : 숭배에서 학살까지, 역사를 움직인 여덟 동물 (브라이언 M. 페이건. 2016. 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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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는 에너지, 문명 분야의 석학이자 대가이신 바츨라프 스밀의 새 책입니다. 제목 그대로 세상이 진짜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가 먹고 쓰고 타는 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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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신세계』 : "아메리카 옛 문명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멜빌상Melville Prize을 수상한 책이다. 오늘날까지 쌓여온 라틴아메리카 환경사 연구의 종합으로,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과 라틴아메리카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연결 지으며 새로운 지평을 펼쳐 보인다. 아스텍의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에서 먹을 것을 찾는 전략에서부터 오늘날 멕시코시티에서 숨 쉬기 위한 투쟁까지 거의 6세기에 걸친 역사로 지난날의 열대 농사법부터 오늘날의 환경 관광까지 폭넓게 살펴본다. 그러면서 역사 속에서 인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으리라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며, 더 나아가 자연을 인간을 뺀 '나머지 자연'으로 볼 때, 인간의 범위를 좁게 잡고 무한한 발전을 뒤쫓는 이들에게는 당신 또한 사라져도 상관없는 '자연'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이상 출판사 책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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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두구의 저주』 : 아미타브 고시는 인도의 소설가입니다. 환경 문제와 기후위기, 자본주의 식민주의 등의 문제를 깊이 있는 시각과 치밀한 연구을 통해 픽션, 논픽션을 쓰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육두구의 저주』는 아미타브 고시의 최신작으로, "오늘날 지구 위기의 뿌리를 찾기 위해 신대륙 발견과 인도양 항해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오늘날 기후 변화의 역학이 서구 식민주의가 구축한 수백 년 역사의 지정학적 질서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육두구 이야기는 ... 환경 위기에 대한 은유"입니다. 아미타브 고시는 "육두구의 역사를 통해 인류 역사가 언제나 향신료, 차, 사탕수수, 아편, 화석 연료 같은 지구 물질과 얽혀왔음을 보여"줍니다. (옮긴의 글 중에서. 책 p.455) 기후위기와 현대 문명에 대한 아미타브 고시의 또 다른 책 『대혼란의 시대』(2021)는 비교적 얇고 핵심적인 내용이 잘 담겨 있어,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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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님의 북리뷰
(책밤 시즌 2 책 선정할 때 옥*님께서 써주신 북리뷰입니다.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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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새벽/책밤 후보군에 있던 책들의 서론과 1장까지 읽고 짧은 소감을 적어보았습니다. 도입부만 읽고 판단하였기에 매우 제한적입니다. ‘탈성장-경제체제 연구’, ‘인간,사물, 동맹:행위자네트워크 이론과 테크노사이언스’, 박기헌 선생님이 추천하신 ‘브레이킹 바운더리스’는 도서관에 없어서 읽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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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읽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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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표트르 A. 크로포트킨. 김훈 옮김. 여름언덕.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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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습니다. 1장은 마치 ‘동물의 왕국’을 보는 것 같습니다. 2장도 동물에 관한 내용이며 3장부터 8장까지 인간 사회를 역사적 순서대로 다룹니다. 저자가 글을 명료하게 썼고 번역도 잘 되었는지 가독성이 좋습니다. 책 분량이 비교적 얇은 편입니다. (저는 여름언덕 출판사 책을 읽었는데 ‘르네상스’가 번역이 더 좋다는 독자 후기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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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넛경제학 : 폴 새뮤얼슨의 20세기 경제학을 박물관으로 보내버린 21세기 경제학 교과서 (케이트 레이웟. 홍기빈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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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알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좋은 책 같습니다. 널리 알려진 경제학의 일곱가지 기존 관념을 대체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합니다. 저자가 가진 주류 경제학에 대한 문제 의식과 삶의 궤적이 인상적입니다. 2017년 다섯 개 부문의 도서상을 받았고, 가독성이 좋습니다. 역자인 홍기빈은 경제학자이며 한국도서출판상 번역부문 상을 받았는데 믿음이 가는 번역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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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간, 사물, 동맹 :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과 테크노사이언스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ANT, Action Network Theory)에 관한 아홉편의 논문 모음집이며 라투르 외 한국인 학자의 논문 세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집자 홍정욱 교수는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ANT 강의를 했는데, 처음에는 ANT에 회의적이었던 학생들이 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모두 ‘ANT주의자’가 된다고 하네요. 편집자의 논문이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에필로그에 과학사회학의 변천사와 라투르의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의 논점이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내용의 밀도가 있어서 낭독보다는 정독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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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읽고 싶으나 인내심을 요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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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 이종인 옮김. 현대지성.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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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잘 되어 있고 가독성도 좋습니다. 다만 책이 두꺼워서 시간이 걸리겠고 ‘소유란 무엇인가’와 테마가 겹쳐서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이 모인 독서모임에서 연이어 읽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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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거대한 전환 (칼 폴라니. 홍기빈 옮김. 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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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큼 거대한 책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두 편의 발문, 한 편의 해제, 불어판 서문, 본문 뒤에는 옮긴이 해제, 옮긴이의 후기를 포함하여 640쪽이 넘습니다. 1944년에 출간되었고, 19세기에 발달한 자유시장경제가 20세기에 들어와서 초래한 문제점을 논합니다. 내용이 풍부하고 번역이 훌륭합니다. 하지만 저는 분량에 압도되어, 당분간 해제에 포함된 책의 요약을 읽은 것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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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읽기 어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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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살과 돌 : 서양 문명에서의 육체와 도시 (리처드 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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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문제인지 읽어도 머리 속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추상적인 서술이 많아 어렵게 느껴집니다. 역사적인 서술 가운데 철학적인 논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번역 발췌:
서양 역사에서 육체의 지배적 이미지는 도시에 각인되는 과정에서 갈기갈기 찢겼다. 본질적으로 육체의 기본 이미지는 그것에 지배당하는 사람들에게 동요를 일으킨다. 모든 사람의 몸은 물리적으로 특이하고 모든 인간은 모순된 물리적 욕망을 느끼기 때문이다. 서양 도시에서 집합적 기본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육체의 모순과 동요는 도시 형태의 변형과 변질을 통해, 도시 공간의 용도 전복을 통해 표출되어왔다. 그리고 바로 이 ‘인간 육체’의 필연적 모순됨과 파편화가 상이한 인간 육체의 권리들을 발생시켰고 그러한 육체를 존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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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브뤼노 라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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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투르의 대표작이지만 번역이 잘된것 같지 않습니다. 옮긴이 후기를 보니 개정 영문판(1993)을 주본으로 하고 부분적으로 프랑스어 판을 참조했다고 합니다. 책을 대출했던 다른 독자가 군데군데 줄을 긋고 영문판 원문을 적어둔걸 보니 그 분도 이해하기 어려웠나봅니다. 번역 발췌:
만일 사실들이 그것에 대한 우리의 숭배가 마련해놓은 주변적인 동시에 신성한 장소를 점하고 있지 않다면, 사실들이란 즉시 순전히 국지적인 우발성과 보잘 것 없는 매커니즘으로 환원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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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책 선정과 무관한 대문용 이미지입니다. 링크 걸 때 빈 이미지가 뜨는 게 보기 흉해서, 제일 예쁜 이미지를 골라 걸어놓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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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신청] 책새벽-월. 시즌3 :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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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신청] 책새벽-월요일. 시즌2 : 『뉴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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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책새벽 - 시즌 2에서 읽을 책 선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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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새벽-월-시즌3과 시즌4에서 읽을 책 선정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 시즌3 : 『선과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 가치에 대한 탐구』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 지음. 장경렬 옮김. 2010. 문학과지성사.
(이 책은 1970년대에 나왔고,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입니다. 우리 문명에 대한 고민과 통찰도 담겨 있어서 녹색문명을 근본적으로 고민하려고 한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시즌 4 : 『역사의 역사』 유시민. 2018. 돌베개. + 『역사란 무엇인가』 E. H. 카 지음. 김택현 옮김. 2015. 까치.
(시즌4에서는 이 두 권을 순차적으로 모두 읽습니다. 이 두 권은 워낙 잘 알려져 있는 책이고 누구나 읽어보고 싶어할 책이라 따로 설명이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 ^^)
시즌2가 아직 한 달 정도 남아 있어서, 시즌3 모임 시작은 7월에 할 예정입니다. 참가신청은 6월에 따로 공지 올리겠습니다. 어떤 책인지 살펴보시고,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참가하셔서 함께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