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책새벽 - 시즌 2에서 읽을 책 선정
공지사항
책새벽
작성자
neomay33
작성일
2022-11-28 10:41
조회
862
안녕하세요, 녹색아카데미 황승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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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온라인 책읽기 모임 '책새벽'에도 다음에 읽을 책을 고를 즐거운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책새벽 시즌 1은 지난 여름 8/22에 시작했고, 연말이나 새해 정도에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이제 슬슬 책을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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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카데미 책읽기 모임의 취지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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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책밤 책선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 글을 읽고 해주실 일은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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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래쪽에서 책 후보들이 있으니 어떤 책들인지 천천히(12/12까지 2주 동안) 검토해주세요. 각자 읽고 싶으신 책이나 좋은 책이 있으면 댓글이나 카톡으로 다른 책을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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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2월 12일까지(2주 동안) 가장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골라 카톡이나 댓글로 알려주세요. 한 권을 골라 분명하게 "를 추천합니다"라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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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한 권 씩 추천해주신 책들을 대상으로, 12월 12일 이후에 설문 투표를 하겠습니다. 투표는 현재 책새벽 회원만 참여합니다. 책이 선정된 이후에 외부에 공지를 하고 추가 회원 모집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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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책읽기 모임의 방향과 후보 책들에 대한 간단 안내입니다. 이 안내는 책밤에서 책 선정할 때 올렸던 글과 거의 비슷하지만 좀 다르니 꼭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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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중에는 최근에 나온 책도 있고 고전도 있습니다. 예전에 설문할 때 처음에 꼽았던 후보들에 몇 권 더 추가했고, 번역이나 가독성이 우려되는 책은 몇 권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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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문명과 환경 관련 책으로 찾아보았고, 과학 분야라 해도 환경과 문명을 고민할 수 있는 책으로 꼽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녹색아카데미에서 자연철학 세미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공부와 연결될 수 있는 관련 책도 몇 권 골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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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에서는 고전을 많이 읽었으면 해서 옛날 책들도 넣어보았습니다. 고전은 이미 입증된 책이고, 후대 책들의 뿌리와 같은 것이고, 뿌리를 알면 가지를 이해하기가 쉬우니까 고전 읽기는 여러모로 가치가 있고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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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책새벽에서는 『인포메이션』을 읽고 있고, 책밤에서는 『소유란 무엇인가』를 끝내고 시즌 2로 들어가 『우연과 필연』을 읽고 있어서 두 모임 다 과학 쪽으로 치우친 상태입니다. 두 모임 다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모임의 다양성을 위해, 책새벽에서는 과학이 아닌 다른 분야의 책을 읽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후보 책 구분에서 '과학'을 제외(!)했습니다. 시즌 3에서는 시즌 2에서 읽은 분야를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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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 추천도 해주세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환경, 기후위기, 문명, 역사, 가능하면 고전, 이런 선정 취지에 맞는 책으로 알고 계시는 좋은 책이 있으면 댓글이나 카톡으로 추천해주세요. 과학 분야의 책 추천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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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철학, 본격 역사, 본격 문학 등 너무 전문적인 책은 살짝 자제해주시고, 좀 더 널리 읽힐 수 있는 기본적이고 고전이고, 문명이라는 주제를 고민할 수 있겠다 싶은 책으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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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결정된 후에 외부에 추가 회원 모집을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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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링크를 걸지는 않았습니다. 특정 인터넷 서점이나 사이트로 연결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리스트 보시고 관심가는 책을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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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 후보
*책 순서는 가나다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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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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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 글항아리)
- 거대한 전환 (칼 폴라니. 홍기빈 옮김. 도서출판 길)
- 도넛경제학 : 폴 새뮤얼슨의 20세기 경제학을 박물관으로 보내버린 21세기 경제학 교과서 (케이트 레이웟. 학고재)
- 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 (표트르 A. 크로포트킨. 르네상스)
-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 비봉출판사)
-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 왜 국가와 사회는 인권침해를 부인하는가 (스탠리 코언.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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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문명/역사/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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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 합스부르크 제국의 마지막 나날과 『논리철학논고』의 탄생 (앨런 재닉, 스티븐 툴민. P필로소픽)
- 말, 바퀴, 언어 - 유라시아 초원의 청동기 기마인은 어떻게 근대 세계를 형성했나 (데이비드 W. 앤서니. 에코리브르)*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 4.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아르놀트 하우저. 창비)
- 세계철학사 3.근대성의 카르토그라피 (이정우. 도서출판 길)**
- 우리는 켤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브뤼노 라투르. 철학/역사)
- 에티카를 읽는다 (스티븐 내들러. 그린비)
- 인간, 사물 동맹 : 행위자네트워크 이론과 테크노사이언스. 브루노 라투르 외)
- 장인 :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리터드 세넷. 21세기북스)**
- 호모 루덴스 (요한 하위징아. 연암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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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퀴, 언어』 : 서구 유럽이 아닌 동아시아에서 근대 세계가 형성되는 이야기는 흔치 않아서 이 책을 꼽아보았습니다. 저는 초반만 조금 읽어봤는데요, 아주 재밌고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얘기들이 많습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두껍고 비쌉니다. 더 자세한 소개는 인터넷 서점 등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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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선생님의 『세계철학사』는 아주 두껍고 세 권이나 됩니다.(4권 출간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임에서 3권(근대철학)만 읽어보는 것은 가능할 것 같아서 후보에 올려보았습니다. 3권은 1, 2권에 비해 비교적 얇습니다. ^^; 제가 평을 할 수준은 안 되고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아주 재밌고, 내용도 꽉 차 있고, 통찰 넘치고, 잘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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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세넷의 『장인』이 절판인 줄 알았는데 새로 나와 있었네요! 얼른 후보에 올려보았습니다. 한 번 읽으면 마음 속 깊이 간직하게 되는 정말 훌륭한 책입니다. 세넷선생님,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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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명/역사>
- 공생자 행성 - 린 마굴리스가 들려주는 공생 진화의 비밀 (린 마굴리스. 사이언스북스)
- 뉴맵 : 에너지, 기후, 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리더스북)
- 문명과 물질 : 물질이 만든 문명, 문명이 발견한 물질 (스티븐 L. 사스. 위즈덤하우스)
- 살과 돌 : 서양 문명에서의 육체와 도시 (리차드 세넷. 문학동네)
- 오래된 신세계 : 다음 단계의 문명을 위하여 (숀 윌리엄 밀러. 너머북스)
- 위대한 공존 : 숭배에서 학살까지, 역사를 움직인 여덟 동물 (브라이언 페이건. 반니)
- 황금의 샘 1, 2 : 석유가 탄생시킨 부와 권력 그리고 분쟁의 서사시 (대니얼 예긴. 라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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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현님의 북리뷰
(책밤 시즌 2 책 선정할 때 옥현님께서 써주신 북리뷰입니다. 참고해주세요.)
책새벽/책밤 후보군에 있던 책들의 서론과 1장까지 읽고 짧은 소감을 적어보았습니다. 도입부만 읽고 판단하였기에 매우 제한적입니다. ‘탈성장-경제체제 연구’, ‘인간,사물, 동맹:행위자네트워크 이론과 테크노사이언스’, 박기헌 선생님이 추천하신 ‘브레이킹 바운더리스’는 도서관에 없어서 읽지 못했어요.
I. 읽고 싶은 책
1) 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표트르 A. 크로포트킨. 김훈 옮김. 여름언덕. 2015)
재미있습니다. 1장은 마치 ‘동물의 왕국’을 보는 것 같습니다. 2장도 동물에 관한 내용이며 3장부터 8장까지 인간 사회를 역사적 순서대로 다룹니다. 저자가 글을 명료하게 썼고 번역도 잘 되었는지 가독성이 좋습니다. 책 분량이 비교적 얇은 편입니다. (저는 여름언덕 출판사 책을 읽었는데 ‘르네상스’가 번역이 더 좋다는 독자 후기가 있군요.)
2) 계산하는 기계는 생각하는 기계가 될 수 있을까? : 인공지능을 만든 생각들의 역사와 철학 (잭 코플랜드. 박영대 옮김. 에디토리얼. 2020)
1993년에 출간되었지만 인공지능의 철학적 문제를 논한 가치가 인정되어 국내에서는 2020년에 번역되었습니다. 철학자인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인포메이션’ 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가독성이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3장까지 읽었는데 인공지능에 관한 다른 책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3) 도넛경제학 : 폴 새뮤얼슨의 20세기 경제학을 박물관으로 보내버린 21세기 경제학 교과서 (케이트 레이웟. 홍기빈 옮김.)
경제학을 알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좋은 책 같습니다. 널리 알려진 경제학의 일곱가지 기존 관념을 대체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합니다. 저자가 가진 주류 경제학에 대한 문제 의식과 삶의 궤적이 인상적입니다. 2017년 다섯 개 부문의 도서상을 받았고, 가독성이 좋습니다. 역자인 홍기빈은 경제학자이며 한국도서출판상 번역부문 상을 받았는데 믿음이 가는 번역자입니다.
4)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이 책은 ‘Justice’ 강의 12부작을 들은 뒤에 읽고 싶어서 오래 전에 읽었습니다. 이 책은 윤리적 딜레마와 논리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낭독보다는 혼자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II. 읽고 싶으나 인내심을 요하는 책
5)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 이종인 옮김. 현대지성. 2019)
번역이 잘 되어 있고 가독성도 좋습니다. 다만 책이 두꺼워서 시간이 걸리겠고 ‘소유란 무엇인가’와 테마가 겹쳐서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이 모인 독서모임에서 연이어 읽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6) 거대한 전환 (칼 폴라니. 홍기빈 옮김. 길. 2009)
제목만큼 거대한 책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두 편의 발문, 한 편의 해제, 불어판 서문, 본문 뒤에는 옮긴이 해제, 옮긴이의 후기를 포함하여 640쪽이 넘습니다. 1944년에 출간되었고, 19세기에 발달한 자유시장경제가 20세기에 들어와서 초래한 문제점을 논합니다. 내용이 풍부하고 번역이 훌륭합니다. 하지만 저는 분량에 압도되어, 당분간 해제에 포함된 책의 요약을 읽은 것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7) 숲은 생각한다: 숲의 눈으로 인간을 보다 (에두아르도 콘)
인류학자인 저자는 인간을 넘어서는 인류학을 추구하겠다고 합니다. 기호(학), 표상, 창발이라는 용어가 나오며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가끔 문체가 장황해지면서 인내심을 테스트합니다. 번역 발췌:
이들 “포스트휴머니즘”은 비판과 가능성을 위한 공간으로서 인간적인 것 너머의 영역에 초점을 맞춰왔고 두드러진 성공을 거두고있다. 그러나 이 영역에 대한 그들의 생산적이며 개념적인 개입은 표상의 성질에 관하여 인류학과 사회이론이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어떤 전제들에 의해 방해받고 있다. 게다가 표상에 관한 이 전제들이 야기하는 장애를 드러내고자 할 때, 그들은 인간과 다른 부류의 존재 간의 구분뿐만 아니라 자기와 객체 간의 구분을 무화하는 환원주의적인 해법을 취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III. 읽기 어려운 책
8) 살과 돌 : 서양 문명에서의 육체와 도시 (리처드 세넷)
번역의 문제인지 읽어도 머리 속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추상적인 서술이 많아 어렵게 느껴집니다. 역사적인 서술 가운데 철학적인 논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번역 발췌:
서양 역사에서 육체의 지배적 이미지는 도시에 각인되는 과정에서 갈기갈기 찢겼다. 본질적으로 육체의 기본 이미지는 그것에 지배당하는 사람들에게 동요를 일으킨다. 모든 사람의 몸은 물리적으로 특이하고 모든 인간은 모순된 물리적 욕망을 느끼기 때문이다. 서양 도시에서 집합적 기본 이미지가 불러일으키는 육체의 모순과 동요는 도시 형태의 변형과 변질을 통해, 도시 공간의 용도 전복을 통해 표출되어왔다. 그리고 바로 이 ‘인간 육체’의 필연적 모순됨과 파편화가 상이한 인간 육체의 권리들을 발생시켰고 그러한 육체를 존엄하게 했다.
9)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브뤼노 라투르)
라투르의 대표작이지만 번역이 잘된것 같지 않습니다. 옮긴이 후기를 보니 개정 영문판(1993)을 주본으로 하고 부분적으로 프랑스어 판을 참조했다고 합니다. 책을 대출했던 다른 독자가 군데군데 줄을 긋고 영문판 원문을 적어둔걸 보니 그 분도 이해하기 어려웠나봅니다. 번역 발췌:
만일 사실들이 그것에 대한 우리의 숭배가 마련해놓은 주변적인 동시에 신성한 장소를 점하고 있지 않다면, 사실들이란 즉시 순전히 국지적인 우발성과 보잘 것 없는 매커니즘으로 환원되는 것처럼 보인다.
10) 실천윤리학 (피터 싱어)
한 문장 한 문장 밀도가 높아 멈추면서 의미를 곱씹어 보아야 하기에 읽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 책은 제가 추천했는데 취소할게요. 논리가 꼬불꼬불한(황승미님 표현) 책이나 본격 철학서는 낭독에 적합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세계철학사'는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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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4-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아르놀트 하우저 지음. 백낙청, 염무웅 옮김. 창비. (후보 책들 중에서 표지가 제일 멋있어서, 이 글 링크에 대문 사진으로 뜨라고 이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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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신청] 책새벽-월. 시즌3 :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neom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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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may33 | 2023.06.09 | 0 | 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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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책새벽-월-시즌3에서 읽고 싶은 책 추천해주세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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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신청] 책새벽-월요일. 시즌2 : 『뉴맵』
neom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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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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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may33 | 2022.12.19 | 0 | 1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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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책새벽 - 시즌 2에서 읽을 책 선정 (7)
neom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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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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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may33 | 2022.11.28 | 1 | 862 |
딱 한 권~~~~~을 고르시라니 무슨 벌 받는것처럼 힘드네요. 끙.
「거대한 전환」!!! ㅜㅜ 또 있는데.....
의미가 있게 느껴집니다만?^^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번역자들이 어마무시하네요.^^
정말 훌륭한 시리즈입니다.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총 4권인데요. 사회사이지만 역사도 상당히 파악이 됩니다. 상세한 역사도 있는데 통찰도 번득여서 너무 멋지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요긴한 책입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엄청난 양의 지식과 통찰을 꿸 수 있을까 싶더군요. 저는 1권 읽었고, 2, 4권은 부분적으로만 봤습니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표지가 멋있고, 제목에 문학도 있고, 저자랑 번역자 이름도 들어봤고...아몰랑~;;
새로 추가하신 책들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어요. 이전에 댓글로 달았던 소감을 다시 올립니다.
1. 뉴 맵 : 에너지, 기후, 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지도
- 대니얼 예긴
오늘날 세계 강대국들의 대결 구도와 국제 정세, 인류가 처한 에너지 문제를 거시적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대통령 필독도서로 지정하고 싶습니다. 가독성이 좋아서 낭독하기에 좋습니다. 저자 대니얼 예긴이 이 책에 앞서 ‘황금의 샘’으로 퓰리처 상을 받았더군요. 그 책도 베스트셀러였고 가독성이 좋지만 1&2권이라 꽤 두껍기 때문에 ‘황금의 샘’보다는 ‘뉴 맵’을 읽고 싶습니다.
2. 인간, 사물, 동맹 :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과 테크노사이언스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ANT, Action Network Theory)에 관한 아홉편의 논문 모음집이며 라투르 외 한국인 학자의 논문 세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집자 홍정욱 교수는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ANT 강의를 했는데, 처음에는 ANT에 회의적이었던 학생들이 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모두 ‘ANT주의자’가 된다고 하네요. 편집자의 논문이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에필로그에 과학사회학의 변천사와 라투르의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의 논점이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내용의 밀도가 있어서 낭독보다는 정독해야 하는 책입니다.
3. 장인(The craftmanship) : 현대 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 리처드 세넷. 김홍식 옮김.
탐독가이며 ‘독서의 발견’ 저자 유영만 교수가 본인에게 사상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준 책들 중에 리처드 세넷의 ‘장인’을 넣었길래 궁금해서 1장까지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일을 잘 하려는 인간을 철학적으로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번역도 잘 되어 있고 내용이 흡인력이 있어 저도 망설임없이 추천하고 싶었는데 품절되었어요. 현재 제가 읽고 싶은 책 1순위 입니다.
'장인'이 다시 출간되었지만 황승미님이 이미 읽으신 책이라서 '뉴 맵'을 추천합니다. '인포메이션'을 쓴 제임스 글릭의 문장이 새벽에 읽으면 머리 속에 바로 들어와서 좋았는데 다니엘 예긴의 문장도 비슷한 호흡을 지니고 있어요. 두 분 모두 저널리스트 출신이라 이해하기 쉬운 보도성의 글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1. 책 설명 감사해요. 다 읽고 싶네요. 그리고 제발 말씀하신 대로 그분(!)이 저 책 정도는 읽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엘리트 교육은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정작 읽어야할 사람들이 책들을 도통 안읽어요. ㅜㅜ 술 마실 시간은 있어 보이는데. ㅜㅜ 제 과친구, 그것도 아주 친한 친구가 원전 건설을 옹호하는 글을 조중동에 싣고서 자랑 삼아 톡방에 올렸고 친구들이 칭찬하는 글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리가 자리니 만큼 떠밀려 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었을 것 같다고 이해해 보려해도 안되네요. ㅠㅠ. 문득 제가 왜 일을 더 하기 싫었는지 기억 났습니다. 그런 일 하는게 진절머리 나서였구나 싶고…온갖 얘기 다해도 그런 중요한 문제를 진지하게 토론할 줄 모르는 우리는 분명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공돌이들이 그렇지…뭐…얼머부리려 해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언젠가는 제가 친구에게 원전 찬성 진심이냐고 멱살 잡고 물을 날이 올까요? ㅜㅜ
2. 제임스 글릭의 모닝 커피 같은 글로 여는 일주일이 참 즐거웠는데 곧 끝나게 되어 아쉽네요. 추천도서들이 모두 다 재밌어 보여 전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렵니다. ^^
혼자서는 책을 거의 안 읽고 사는지라 이 모임 핑계로 이것저것 읽고 싶은 게 많지만 딱 한 권만 추천하라고 하신다면 ⟪세계철학사 3.근대성의 카르토그라피⟫ (이정우. 도서출판 길)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