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 강독 모임] 소감입니다.
질문 및 토론
양자역학
작성자
neomay33
작성일
2023-08-28 16:47
조회
815
(작성자 : 황승미)
책 『양자역학을 어떻게 이해할까?』에 대한 개인적인 공부 소감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아직 4장까지만 조금 이해한 상태이고, 그 후로는 잘 못 따라갔습니다. 4장까지는 세미나 녹음을 다시 듣고 나름대로 따라가면서 공부하고 정리한 결과, 달려들어서 해보면 어느 정도는 되는구나 싶기는 했습니다만, 5장부터는 4장까지와는 다를 것 같습니다.
5장부터는 정식화하는 것이라 그냥 따라가면 된다(?! @.@)고 선생님께서 강독모임 때 말씀하셔서 나중에 공부하면 되겠거니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8장, 특히 2절 실재론 논란들 부분은 어렵고 이해 못하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너무나 재밌어서, 5~7장을 꼭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1독 할 때에는 p.285에 나오는 "이른바 '벨의 부등식'이라는 하나의 정량적 관계를 통해 양자역학을 담아낼 관념적 장치들에 대한 실험적 검증을 해볼 수 있게 된 것"을 스쳐 지나갔는데요. 강독모임에서 "존재론을 수식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다시 읽으면서 이 부분을 재발견했습니다. (읽어도 읽은 게 아닌... -,-)
저는 아직도 물알못이기는 하지만 몇 년 전에는 더해서, 동역학과 통계역학의 차이도 몰랐고 양자역학이 동역학에 속한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이제는 최소한 양자역학이 동역학이고, 고전역학과 상대성이론의 연장선상에 있고, 이것의 존재론적 가정(대상의 특성과 상태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예측적 앎의 구도가 달라진다 정도로 말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책 서두와 1장의 내용, 그러니까 앎에 대한 본질적 고찰이 장회익선생님과 이 책의 최종 목표라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어려운 내용이 많아서 포기하든가 최종 목적지를 잊게 되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마지막 맺음말에서 그런 최종 목표에 대한 상기를 더 길고 자세하게 해주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일 이 책을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순서대로 읽기보다는 다음 순서에 따라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순서를 잡아본 이유는, 여는 글과 맺음말, 서설, 1장을 통해 양자역학이 어떤 것이고 전체적인 눈을 가질 수 있고, 4장으로 바로 간 이유는 2, 3장을 보다가 포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고, 8장으로 바로 간 것도 5~7장에서 포기할 것이 분명해보이기 때문입니다. ^^; 8장을 읽고 나면 5~7장을 봐야겠다는 동기 혹은 자극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순서가 적절할지 선생님께서 코멘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독 : 여는 글 --> 맺음말 --> 서설 --> 1장 --> 4장 --> 8장 --> 2, 3장 --> 다시 4장 --> 5, 6, 7장 ==> 다시 8장
2독 : 순서대로.
3독 : 5~7장. ^^;
4독 이후 : 사전처럼 수시로 참조.
장회익선생님, 감사합니다!!
함께 공부한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와 공부동지애(동병상련?! ^^;;)를 느낍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그리고 다음 양자역학 세미나, 다음 자연철학 강의 세미나까지 기다리기 힘드신 분들은 녹색문명공부모임에서 장회익선생님을 뵐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가시면 참가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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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이 <자연철학...> 보다 읽기 어려운 이유는, 삽화가 많이 부족해서 입니다 !